남편이 ‘남의 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매일같이 붙어있다 보니 사소한 감정 싸움에 때로는 마음 한편에 서운함이 싹틀 때도 있지만 부부란 모름지기 평생의 동반자라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종종 그 존재의 소중함을 잊게 되지만, 5월 21일 부부의 날을 기념해 함께 좋은 콘텐츠로 다시금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보기만 해도 설렘이 폭발하는 닭살 커플부터 부부만이 공유할 수 있는 은밀함과 부부만이 알 수 있는 일상 냄새 가득한 현실까지 여러 작품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첫눈에 반한 그녀와의 완벽한 사랑을 위한 시간 여행

어바웃 타임

영화 ‘어바웃 타임’은 모태솔로 팀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가문의 오래된 비밀을 알게 되면서 완벽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발견한 팀은 첫눈에 반한 메리와의 꿈 같은 시간을 보내는데 이 능력을 발휘한다. 완벽하지 못했던 데이트, 머뭇거렸던 고백 등 후회로 남았던 순간들은 시간 여행을 통해 완벽하게 다시 만들어졌다. 하지만 메리와의 사랑이 완벽해질수록 팀을 둘러싼 상황들은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한다.

레이첼 맥아담스와 돔놀 글리슨의 설렘 유발 케미뿐 아니라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후회되는 말과 행동으로 서로에게 상처 줬던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가? 하나뿐인 내 배우자와 한 잔의 술 그리고 ‘어바웃 타임’을 같이 보며 아쉬웠던 순간을 행복한 순간으로 되돌려놓으면 어떨까.

 

비밀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은밀하고 위험한 로맨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순수한 사회 초년생 아나스타샤가 모든 것을 다 가진 매력적인 CEO 크리스찬 그레이의 인터뷰를 맡게 된 후 서로에게 순식간에 빠져들며 깊어지는 관계와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아나스타샤는 다른 세계에 사는 그레이가 부담스러워 더 이상의 만남을 거부하려 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와 사랑에 빠진다.

영국 작가 E. L. 제임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아나스타샤와 그레이의 아슬아슬한 관계와 그들이 함께 보내는 은밀하고 위험한 밤을 보여주며 연인과 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선사하는 비밀스러운 이야기, 오늘밤 그 혹은 그녀와 함께 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대표 셀럽들의 현실 부부 모먼트!

아내의 맛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럽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을 찾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정준호♥이하정 부부, 제이쓴♥홍현희 부부, 이만기♥한숙희 부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부부들이 출연해 그들의 일상과 각기 다른 사랑 방식을 보여준다. 8년 차 부부의 편안함부터 신혼부부의 꿀 떨어지는 달달한 일상, 28년 차 부부의 티격태격 일촉즉발의 일상까지 매회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별할 것 같던 유명인들의 삶에서 데이트나 외식 같은 사소한 일상과 출산 계획, 부부 싸움처럼 여느 부부들과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큰 재미 포인트다. 스타 부부는 어떻게 사는지, 무엇을 먹고 사는지, 왜 싸우는지 궁금하다면, 우리 부부 말고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면 ‘아내의 맛’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사소한 문제로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사랑하는 그들을 보며 내 옆의 남편과 아내가 주는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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