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들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택시산업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서울개인택시조합이 '택시기사들의 죽음의 행렬, 민주당이 막아달라'는 성명서를 냈다.

해당 성명을 통해 택시조합은 "택시기사들은 이재웅을 규탄하지만 그가 무섭다"면서 "민주당은 죽어가는 택시산업을 지키고 법의 허점을 이용해 소상공인만 노리는 약탈 앱에 대한 규제장치를 법으로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소속 택시기사 안씨는 타다를 반대하며 분신을 시도,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이에 택시기사들은 타다를 만든 VCNC 모회사 이재웅 쏘카 대표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정부에 타다 규제를 요구했다. 또 서울개인택시조합의 정치세력화를 천명했다.

이재웅 대표 자신의 SNS를 통해 "누가 근거없는 두려움을 그렇게 만들어냈고 어떤 실질적인 피해가 있었길래 목숨까지 내던졌을까 생각하면 답답하지 그지없다"면서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이날 성명서에서 "이재웅은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말하고 있지만 가짜 공유경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타다 불법을 불법이라 말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웅에게 자유롭냐"고 반문했다.

서우래인택시조합은 오늘(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타다 퇴출’ 집회를 개최한다. 앞서 택시종사자들이 오는 6월 20일까지 정부와 정치권이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총파업과 함께 전국적으로 끝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따라 심화되고 있는 모빌리티 택시 서비스와 기존 택시업계의 줄다리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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