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중 무역 전쟁에 회심의 카드로 희토류 사업을 꺼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이날 장시성 금리영자과학기술 유한책임회사를 참관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등 첨단 제품의 원료인 희토류 대미 수출을 중국이 중단할 경우 미국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참관에 현지 기업의 경영 현황 및 희토류 산업 발전 상황을 알려보려는 목적이 있다고 신화통신은 소개했다. 이날 시진핑 주석은 미·중 무역협상의 총책인 류허 부총리를 대동했다.

또 회사에서는 '국제 경제력을 갖춘 희토류 및 희소 금속 산업단지를 만들자'는 표어를 내걸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내 산업 정책 시찰에 대해 모두 정확하게 해석하기를 희망하며 지나친 연상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중미 경제 무역 협력은 반드시 상호 존중 및 평등, 상호 이익의 기초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3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대상에 휴대전화, 랩톱, 태블릿 컴퓨터 등을 포함했으나 희토류, 약품 원료 등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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