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공연제작사 미소가 제작한 ‘뮤지컬 만덕’이 제13회 DIMF 특별공연 뮤지컬로 돌아온다. 

'만덕'은 제주시가 제작한 최초의 대형 창작 뮤지컬로 2018년 1월 초연과 10월 재연 공연을 올렸다. 제주를 녹여낸 무대와 함께 국내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사진=공연제작사 미소 제공

뮤지컬 ‘만덕’은 한층 업그레이드돼 재미와 감동을 더한 재연 공연을 통해 일반 관객들에게 자칫 생소할 수 있는 거상 김만덕의 일대기를 찬찬히 되짚으며 동시에 그녀를 둘러싼 역경과 사랑, 강인한 의지와 희생정신 등을 풍부하게 다루었다. 더불어 제주의 근간이자 만덕의 삶 그 자체이기도 했던 ‘조냥정신’을 통해 나눔, 가치, 신념 등의 범인류적인 보편적 가치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앙상블들의 군무 및 합창과 민족 고유의 정서와 어울리는 세련된 연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손꼽힌다. 그뿐만 아니라 풍부한 음악과 가슴을 울리는 배우들의 연기의 완벽한 접목은 관객과 호흡하며 뜨거운 감동을 전하였다. 이에 뛰어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올해 제13회 DIMF 특별공연으로 선정돼 제주를 넘어 새로운 무대에서 다시 한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서 작품의 타이틀 롤인 ‘만덕’역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브로드웨이 42번가’ ‘베르나르다 알바’ 등에서 뛰어난 실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오소연이 맡는다. 이번 DIMF에서 선보이는 ‘만덕’에서 오소연은 발랄한 소녀 만덕의 모습만 보여줬던 초재연과 달리 성숙한 중장년의 만덕까지 아우르며 전막 무대에 오른다. 제주에서 태어난 여인은 배를 탈 수 없다는 운명에 맞서는 ‘만덕’의 일생을 배우 오소연만의 색깔로 새롭게 그려낼 무대가 벌써 많은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덕이 상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뒤에서 묵묵히 그녀를 도와주는 ‘대행수’역에는 언제나 흔들림 없는 믿음직스러운 배우 남경주가 초연과 재연에 이어 또다시 무대에 올라, 만덕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극의 중심을 이끌어 줄 예정이다. 대행수의 상단에서 일하는 만덕의 소꿉친구 ‘경’역에는 서울시뮤지컬단 간판 배우로 활약 중인 배우 허도영이 새롭게 합류하여 DIMF 무대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주연 배우들부터 앙상블 배우들에 이르기까지, 초연과 재연을 통해 이미 ‘만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기존 배우들과 새로 합류하는 배우들의 조화로 안정적이고 탄탄한 무대에 신선함까지 더해질 예정이다.

뮤지컬 ‘만덕’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에는 화려한 창작진도 빠질 수 없다. 작품의 정서를 관객들에게 온전히 스며들게 하는 섬세한 연출로 찬사를 받은 김덕남 연출, 역사적 인물에 대한 깊은 이해력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작품을 풍성하게 풀어낸 한아름 작가, 제주의 웅장함과 고전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음악으로 재해석해 열띤 박수를 이끈 장소영 작곡가 등 초연과 재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군단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이들은 만덕의 파란만장한 삶과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대구로 가져오는 것에 큰 포부를 보이며, 웅장한 라이브 연주를 통해 펼쳐지는 뮤지컬‘만덕’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한국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작품성은 관객들의 마음 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제13회 DIMF 특별공연 뮤지컬 ‘만덕’은 오는 6월22일부터 23일까지 세 번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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