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가 강력한 소비자 층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단순히 원하고 필요한 것을 소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지닌 환경적, 사회적 가치에 집중해 자신의 소비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진다. 이에 뷰티 업계에서는 윤리적이고 투명한 생산 방식,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노력한다.

# 뷰티브랜드, ‘필환경’ 트렌드에 물들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가 도래했다. 미세먼지 등 각종 유해환경이 기승을 부리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 이에 환경을 지키기 위한 뷰티브랜드들의 노력들이 주목받고 있다.

‘스킨그래머’는 제품의 성분부터 포장, 부자재까지 환경과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한국형 ‘클린뷰티’ 브랜드다. 제품 포장과 부자재는 재활용이 쉬운 재료를 사용해 환경,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비닐 테이프와 비닐 에어캡 대신 종이 테이프와 친환경 종이 완충제인 ‘지아미’를 사용해 배송하고 있다.

또한, 스킨그래머의 모든 제품은 미국 세포라의 클린뷰티 기준인 ‘클린 앳 세포라’에 부합하는 검증된 유효 성분만으로 만들어졌다. 제품에 함유된 모든 원료는 물론 완제품도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아 소비자가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 ‘공정무역’으로 윤리적 생산 방식 응원하다

밀레니얼에게 윤리적 생산 방식 또한 소비를 이끄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공정무역을 통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공정무역 제품으로 잘 알려진 커피 외에도 뷰티 브랜드들도 공정무역 방식에 참여하며 가치 소비를 돕고 있다.

닥터 브로너스는 2005년부터 원료를 재배하는 농장과 공장에 정당한 임금과 노동환경을 제공하는 공정무역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나, 팔레스타인, 스리랑카 등 원료 산지에 공정무역 자매농장을 설립하고 근로자들에게는 시중 거래가에 공정무역 프리미엄 10%, 유기농 재배 프리미엄 10%, 지역사회 발전기금 10%를 더한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

또한 퇴비 생산과 응용, 피복 작물 재배 등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농작으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재생 유기농법을 실천해 환경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 ‘사회공헌 활동’으로 경각심을 주다

소비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주는 뷰티 브랜드도 있다. 프리메라는 2012년부터 8년째 지구 생명의 원천인 생태습지를 보호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러브 디 어스’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9 러브 디 어스 리미티드 에디션 3종’을 선보였다.

이번 한정판은 순천만 생태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수달과 붉은발말똥게&농게, 노랑부리저어새 등 동물의 모습을 경쾌한 색상으로 제품 패키지에 담아 생태습지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정판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의 습지 보호 활동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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