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학이 고 최동원 동상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17일 부산대 총학생회가 부산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최근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인 고 최동원 동상을 밟고 단체 사진을 찍어 게재한 사태에 대한 공식사과문을 올렸다.

부산대 총학생회 구성원 30여명은 지난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재학생, 졸업생과 단체 응원을 마친 뒤 최동원 동상을 밟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부산대 총학은 "경솔한 행동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최동원 선수 유족과 팬들, 부산대 학우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공식 사과문에 앞서 최동원 선수 유족과 최동원기념사업회에 사죄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연락하는 과정에서 늦어졌다"고 전했다.

또 "16일 사죄의 뜻을 전달했지만, 다시 최 선수 어머니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겠다"며 "총학이 모범이 돼야 함에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상을 방문해 헌화하고 지속적으로 동상 주변을 청소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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