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생존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지난 3월, 이례적으로 미술가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이제 국내 어디를 가도 취지는 물론 내용까지 알찬 전시를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거장들의 전시가 국내에서 다채롭게 전개되며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어느덧 관성처럼 영화관이나 서점만 찾고 있다면 이번 달에는 거장들의 숨결을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

 

◆ ‘데이비드 호크니’ 展

서울시립미술관 제공/1967ⓒ David Hockney, Collection Tate, U.K.ⓒ Tate, London

영국을 대표하는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개인전이 서울시립미술관(SeMA) 서소문 본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예술가의 초상’이 9030만 달러(약 1019억원)에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되며 호크니는 중 가장 비싼 가격에 작품이 팔린 생존 미술가가 됐다.

미술이나 예술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호크니의 ‘더 큰 첨벙’(A Bigger Splash)은 한번쯤 접해봤을 만한 작품. 여기에 호크니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스튜디오 풍경을 담은 대형 회화 등이 공개되고 있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호크니 개인전은 8월 4일까지 진행된다.

 

◆ ‘더 뮤즈: 드가 to 가우디’ 展

멋진신세계, 빅피쉬 C&M 제공

서울더라이티움에서 지난해 ‘더 뮤즈: 반 고흐to마티스’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더 뮤즈: 드가 to 가우디’ 전시를 개최한다. ‘더 뮤즈’ 전시는 19세기 예술과 21세기 기술의 만남이라는 기획의도로 전개되고 있는 전시.

특히 예술가들의 작품을 단순히 눈으로 보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에스파냐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는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 등 숱한 역작을 남긴 인물. 스페인으로 직접 여행을 하기 힘들다면 내년 2월 16일까지 진행되는 ‘더 뮤즈: 드가 to 가우디’ 전시를 통해 그의 숨결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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