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의 거취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보유한 미디어그룹 헤럴드가 중견기업인 중흥그룹에 매각됨에 따라 홍정욱 전 회장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모아졌다.

홍정욱 전 회장은 자유한국당 전인신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2011년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그간 여의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지내왔다.

하지만 17년간 유지해온 헤럴드 회장직을 내려놓음에 따라 그의 정치권 복귀가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 출마 여부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홍정욱 전 회장은 영화배우 남궁원의 장남으로 미국 하버대와 베이징대,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했다. 스탠퍼드대 로스쿨 졸업 후에는 미국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에서 인수합병·금융전문가로 일했고, 2002년 말 코리아헤럴드·헤럴드경제를 인수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지난 6‧13 총선 당시에도 홍정욱 전 회장은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홍정욱 전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민과 국가를 섬기는 공직은 가장 영예로운 봉사”라면서도 “공직의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랍니다.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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