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논란과 황교안 대표의 돌출 행보 등 잇단 악재에 1주일 만에 4% 넘게 급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실시한 5월 3주차(13~15일) 주중 집계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6%포인트 상승한 43.3%, 한국당 지지율은 4.1%포인트 하락한 30.2%를 기록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의 영향으로 5월 2주차(5월7~10일) 주간 집계에서 민주당(38.7%)과 한국당(34.3%)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2.2%p) 내로 좁혀졌다가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이다.

민생·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한국당의 장외투쟁과 여·야·정 대표 회담 방식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한국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나 원내대표와 황 대표의 논란 등 각종 악재가 집중된 것도 작용했다. 

리얼미터 측은 "한국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나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 지지자 혐오 표현 논란, '5·18 망언 징계 무산,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황 대표의 부처님오신날 봉축식 예법 논란 등이 한꺼번에 집중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반사효과를 누린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8일 이후 닷새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9월 3주차(44.8%)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일부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이탈하며 지지율이 2.0%포인트 내린 5.1%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0.1%포인트 하락한 4.8%를 나타냈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2.2%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304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6.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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