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과 박해미가 각자 남편의 잘못에 다른 행보를 보여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박한별 인스타그램

배우 박한별은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촉발된 성매매 알선 및 자금 횡령 혐의 등을 받는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배우자로서, 그를 위해 직접 자필로 쓴 A4 3장분량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탄원서에는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한별의 탄원서는 지난 14일 승리와 유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박한별이 유씨의 탄원서 제출 소식을 듣고 “이런 것은 내조가 아니다” “죄지은 사람은 벌받아야 하는데”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와 반대로 네티즌들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동승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남편 황민에 단호하게 대처한 박해미의 용기를 격려하고 있다. 지난해 황민은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4% 상태로 시속 167km를 달리며 교통사고를 냈다. 해당 사고로 인해 동승자인 뮤지컬 단원 인턴 A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씨 등 2명이 숨졌으며 황씨 등 3명이 다쳤다. 이에 검찰은 황민에게 법정 최고형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황씨에 따르면 박해미는 사고 직후 남편을 만나지도 않았으며 변호사를 통해 대화했고 집에 들어오지 못하겠다고 전해진다. 이후 박해미는 지난 10일 협의이혼하며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한 남편과는 다른 길을 걷기로 했다. 또한 그는 황씨의 사고 직후 피해자들에게 공개사과를 했으며 피해자 4명은 “박해미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황씨의 사고 이후 복귀한 뮤지컬 ‘오 캐롤’의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해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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