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5명 중 2명이 하루 한 끼도 가족과 함께 먹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지 못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한 데 모이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가 가정의 달을 맞아 알바몬과 함께 ‘가족과 함께 식사하나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는 대학생, 취준생, 알바생, 직장인 등 2030세대 2341명이 참여했다.

하루 평균 몇 끼 정도를 가족과 함께 먹는지 질문을 던진 결과 응답자의 40.5%가 ‘한 끼도 가족과 함께 먹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루 한 끼도 가족과 함께 먹지 않는다는 응답은 알바생에게서 44.4%로 가장 높았으며, 취준생이 35.2%로 가장 낮았다. 또 ‘평균 한 끼 정도는 가족과 함께 먹는다’는 응답은 51.3%로 나타났다. 하루 두 끼 이상을 가족과 함께 먹는다는 응답은 채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2030세대가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는 주로 ‘저녁’에 집중되어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48.9%가 ‘주로 저녁에 함께 식사를 한다’고 밝혔다. ‘아침을 함께 먹는다’는 응답은 13.3%로 많지 않았으며, ‘점심(7.6%)’보다는 ‘야식(8.4%)’을 함께 한다는 응답이 소폭 더 높았다.

실제 설문에 참여한 2030세대 5명 중 3명은 자신이 평소 가족과 충분히 식사를 하지 못한다고여기고 있었다. ‘평소 가족과 충분히 자주 식사를 하는가’를 물은 결과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2.5%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그렇다’는 응답은 37.5%로 낮았다. 가족과 충분히 식사한다는 응답을 직업별로 살펴보면 취준생이 41.3%로 가장 높았으며, 대학생(37.5%), 직장인(35.8%) 순으로 높았다. 알바생은 34.3%로 전체 응답 그룹 중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처럼 2030세대들이 가족과 자주 식사시간을 갖지 못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바빠서’였다. 가족과 식사를 함께 하지 못하는 이유를 복수로 선택하게 한 결과 ‘가족들이 바빠 한 데 모이기 힘들어서’가 응답률 39.9%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업무, 과제 등 일과가 너무 바빠 가족에게 시간을 낼 수 없어서(36.0%)’가 적지 않은 응답을 얻어 2위에 올랐다.

이밖에 ‘자취 등으로 가족과 떨어져 살아서(31.8%)’, ‘대부분의 식사를 나가서 해서(10.4%)’, ‘가족들이 각자 식사를 해결하는 분위기라서(9.2%)’, ‘체중관리를 위한 나만의 식단/패턴이 있어서(8.2%)’, ‘혼자 먹는 것이 익숙하고 편해서(7.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시간 여유가 주어진다면 가족들과 가장 함께하고 싶은 것은 역시 ‘식사’였다.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맞이한다면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것’ 1위에 ‘식사, 외식(52.6%)’이 꼽혔다. 2위는 ‘영화, 연극, 전시 관람 등 문화생활(43.0%)’이, 3위는 ‘드라이브 등 나들이(25.1%)’가 각각 꼽혔다. 이밖에 ‘산책(18.2%)’, ‘휴식(10.0%)’, ‘쇼핑(8.2%)’, ‘대화(7.9%)’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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