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관련 각종의학의 발단이 된 김상교씨가 성추행 혐의로 송치됐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영업이사 장모씨 등 2명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상해), 최초 폭행자인 손님 최모씨를 폭행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사 장씨와 가드팀장 장씨, 최씨 등은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김상교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영업이사 장씨는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나 가드팀장 장씨는 김상교씨를 말렸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손님 최씨 역시 김상교씨가 자신의 일행을 추행해 시비가 붙자 그를 폭행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폭행 일시와 장소가 영업이사 장씨 등과는 다르고, 이들 사이에 공모가 있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경찰은 김상교씨로부터 공동상해 혐의로 고소당한 나머지 클럽 가드 6명에 대해서는 폭행 가담이 확인되지 않는 등 혐의점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불기소 의견 송치했다.

김상교씨에 대해서는 소란을 말리는 클럽 가드에 대한 폭행, 클럽 집기를 집어 던지는 등에 대한 업무방해, 여성 손님 3명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 의견 송치할 예정이다.

추행 혐의에 대해 김상교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해왔으나 당시 동선과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클럽 내 CCTV 영상 분석 등으로 볼 때 피해진술을 한 여성 4명 중 3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CCTV 영상이 존재하지 않는 등 증거가 불충분해 불기소 의견 송치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지구대 내 CCTV 및 순찰차 블랙박스 증거인멸’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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