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관광청은 ‘쿠스코’가 트립어드바이저의 트레블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2019 최고의 여행지 TOP 25’ 부문 23위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쿠스코는 남미 도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여행 애호가들의 꿈의 여행지로서의 명성을 입증했다.

사진=페루관광청 제공(쿠스코)

페루의 쿠스코는 안데스 산맥 해발 3399m 분지에 있는 잉카 제국의 수도로 케추아어로 ‘세계의 배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페루 대표 여행지인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 들리는 도시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마추픽추 외에도 수많은 잉카 시대의 유적과 스페인 지배 시절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명소를 가진 도시다. 마추픽추만 보기 아쉬웠던 여행자들을 위해 쿠스코의 숨은 명소들을 소개한다.

잉카 문명과 페루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한 번에 담고 싶다면 ‘살리네라스’와 ‘모라이’를 추천한다. ‘살리네라스’는 해발 3000m에 위치한 산악 염전으로 오래전 바다였던 곳이 융기해 현재 약 2000여개의 계단식 연못으로 구성된 염전으로 이뤄져 있다. 여전히 과거 방식 그대로 소금을 생산하고 있으며 빛에 따라 하얀색과 분홍색 등 다양한 빛깔로 반짝이는 장관을 이룬다.

사진=페루관광청 제공(살리네라스)

해발 3500m에 위치한 잉카 시대 계단식 경작지 ‘모라이’는 잉카 시대 부족한 농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었던 농경 기술 연구소다. 고도에 따른 온도차를 이용해 다양한 농작물을 심었던 잉카인들의 뛰어난 농업 기술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잉카시대 전통적인 거주형태와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친체로 마을’은 전통방식을 고수한 천연 염색과 직물 공예가 유명해 문화 체험과 더불어 좋은 품질의 기념품을 살 수 있다. 잉카인이 지은 돌벽과 아름다운 산세, 알록달록한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들이 어우러져 수채화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한편 페루에서는 잉카문명을 포함한 유서 깊은 역사적 문화유적지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해안, 고산지대부터 아마존 정글까지 다채로운 지형을 갖추고 있어 유적지 탐험 외에도 크루즈, 럭셔리 열차 여행을 비롯해 액티비티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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