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파업이 사실상 결정되며 출근길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15일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 부산 버스노도조합 대표자들이 부산지방노동위원회와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사측인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측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장 오전 4시부터 총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쪽 대표자들은 협상이 결렬된 데 따라 “더는 협상할 이유가 없다”라고 회의장을 나서며 “예고한 대로 15일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시작된 협상은 6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결국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가장 큰 쟁점은 임금인상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파업이 강행되면 부산에서는 144개 버스 전 노선에서 시내버스 2511대 모두 운행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전세버스 300대와 시와 산하기관, 경찰청, 군부대 등에서 보유한 버스를 도시철도나 마을버스가 없는 지역의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도시철도와 부산∼김해경전철, 동해선 운행도 평소보다 10% 증편한다.

택시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도 해제한다.

하지만 비상수송대책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니만큼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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