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이 라미란, 김혜자 등 대선배들에게 존경심을 표현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걸캅스’는 전설의 형사였다가 현재는 퇴출 0순위 민원실 주무관 미영(라미란)과 집에서는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거리는 시누이자 현직 꼴통 형사 지혜(이성경)이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를 알게되고 비공식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다. 오늘(10일)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걸캅스’를 통해 영화 첫 주연을 맡은 배우 이성경을 만났다.

이성경은 전날 개봉한 ‘걸캅스’ 때문에 긴장해서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하며 “잘됐으면 정말 겠어요”라고 연신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존경하는 선배인 라미란과 파트너로 합을 맞춘 작품이자 두 배우 모두 첫 주연을 맡은 영화인 만큼 만감이 교차한 듯싶었다. “‘걸캅스’는 힐링”이라고 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슬럼프를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라미란 선배님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어요. 제가 웃고 있어도 속에 고민이 있는 것을 아시고 옆에서 장난도 쳐주시고...그런 점들이 너무 존경스럽고 감사했어요. 오히려 제가 더 신경써야 했는데 후배이고 파트너로서 너무 부족하지 않았는지 걱정이 됐죠. 그럴 때마다 ‘잘하면서’라고 다독여주셨어요”

한편 스스로를 ‘뮤지컬 덕후’라고 말한 이성경은 4살 터울의 여동생이 이번에 뮤지컬 ‘그리스’에 앙상블로 들어갔다며 무대 위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에 뮤지컬 무대 등 도전하고 싶지 않냐고 묻자 “지금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어요”라는 답이 나왔다.

“저는 배우로서 사람들에게 신뢰를 드리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다만 동생이 뮤지컬 무대에서 행복한 것을 보니 내가 행복한 것, 지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번에 백상예술대상에서 김혜자 선생님이 수상소감하신 것처럼 오늘을 살려고 해요. 작품의 경우는 다 같이 하는 것이니 제가 좋다는 이유만으로는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죠. 다만, 제악이 없다면 행복한 일을 하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죠”

한편 라미란과 이성경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걸캅스’는 현재 전국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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