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등 버닝썬 자금 횡렴 혐의를 받는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에 대해 구속 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경찰이 2015년 일본 투자자 성접대 당시 승리 본인도 성매매를 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가 2015년말 일본인 투자자들에 대한 접대 당시 서울 모처 호텔에서 2박3일간 숙박하고 성매매가 이뤄진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당시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접대 여성을 불러 유흥을 제공하고 승리 본인 역시 성매매를 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승리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에 성매매 알선뿐만 아니라 성매매 혐의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승리는 동업자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씨와 함께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불러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과정에서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유 전 대표는 경찰조사에서 성접대 사실을 시인했으나 승리는 숙박비 3000만원만 결제했을뿐 성접대 및 성매매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승리와 유 전대표에 대해 성매매 알선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두 사람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하고 버닝썬에서 나온 자금 20억원 가운데 5억여원을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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