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5년여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9일 오전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문정동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동영상 속 남성이 본인 맞느냐', '윤씨와 어떤 관계냐' 등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3월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뒤 두 차례 검·경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날 수사기관 출석은 5년 6개월여 만이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접대와 뇌물을 받았는지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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