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블루에어(대표 헹크 인트 호프)가 올 상반기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부모들이 미세먼지가 자녀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에어는 지난 2019년 1월 23일부터 2월 6일까지 보름간 영국의 공신력 있는 온라인 리서치사 ‘Yougov’와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블루에어는 23년간 깨끗한 공기만을 연구해 온 기업으로, 미세먼지와 화학물질 등 다양한 대기오염원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점점 높아지며 공기와 관련된 전 세계 사람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이번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조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영국, 미국 총 5개국의 6,000명이 넘는 18세 이상의 성인들이 참여했다.

블루에어에 따르면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부모들은 대기오염물질이 자녀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된 공기가 본인의 건강, 아이들의 신체 건강, 아이들의 학습 능력이라는 각 항목에 영향을 미칠 것을 어느 정도 우려하는가?’라는 질문에 아이들의 신체 건강(59%), 아이들의 학습능력(31%), 본인의 건강(30%) 순으로 ‘매우 우려’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같은 맥락으로 아이들이 마시는 깨끗한 공기의 중요성도 많은 성인들이 가장 높은 가치를 두는 항목으로 나타났다. 각 상황 별로 깨끗한 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을 선택하는 질문에 깨끗한 공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아이의 학교/유치원을 고를 때(51%)가 선택됐다. 그 외 휴가지 선택 시(36%)와 여행지 숙소 선택 시(36%), 직업 선택 시(33%) 등의 다른 항목이 뒤를 이었다.

한국 부모들이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된 공기질에 대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최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찾아오는 날들이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이유로 실내 오염물질 중 가장 걱정되는 요인 또한 먼지와 PM2.5가 각각 70%와 6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PM2.5 항목이 실내 오염물질 상위 3개 항목 내에 속하는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실제 아이들은 성인보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노출에 취약하며, 오염된 공기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는다. 블루에어의 조사에 따르면 어린 아이들의 폐는 실내 외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데 미숙하고, 어른들보다 더 빠르게 호흡하고 신체적으로 활동량이 더 많기 때문에 호흡하는 공기의 양이 더 많아 어른보다 더 많은 오염물질을 들이킨다. 오염된 공기는 천식과 폐렴에서부터 당뇨병, 비만에 이르는 건강 위험을 증가시키고, 아이들의 폐 기능을 저해하여 후에 폐 기능이 감소될 가능성을 4배까지 더 높아지게 할 수 있다.

또한 공기는 아이들의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깨끗한 공기는 뇌가 뇌의 경로를 통해 쉽게 신호를 전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은 정보에 집중하고 처리하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어준다. 공기 환기율이 높은 교실의 학생들이 환기율이 낮은 교실의 아이들보다 최대 15%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편 블루에어는 공기가 아이들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에 주목, 지난 2017년부터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 보호 시설에 공기청정기를 기증하는 ‘맑은공기 아이사랑’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을 맺고 서울, 대구, 부산, 전주 등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 시설 총 16곳에 공기청정기 40대를 기증했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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