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사무총장이 심재철, 유시민 공방전에 참여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1980년 유시민의 진술서가 민주화운동 인사를 겨눈 칼이 됐다'는 주장으로 촉발된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진실공방에 가세했다.

윤 사무총장은 심 의원 증언이야말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의 유죄 판결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면서 그에게 "역사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 의원을 'S형'이라 지칭하며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의 유죄 판결에 있어 핵심 법정 증언이 바로 형의 증언임이 역사적 진실로 인정되고 있다는 것을 어찌 형만 부정하시나"라고 썼다.

이어 "형의 행동이 얼마나 부끄럽고 추한 것이었는지 아직도 모르시겠나"라면서 "더 안타까운 것은 형만이 아직도 1980년 신군부의 법정에 남아 당시의 원한과 부끄러움으로 사람들을 원망하고 상처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라도 진실된 자세로 역사와 김대중 대통령님, 문익환 목사님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라"며 "그것만이 당신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국민께 용서받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이사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1980년 6월 12일자 진술서 내용에 대해 "학생들이 아무런 배후 없이 대규모 시위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을 납득시키려고 애썼다"며 일부러 허위 진술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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