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윤시윤 한예리의 관계를 알면 ‘녹두꽃’이 한눈에 보인다.
지난달 26일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가 첫 방송됐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 휘몰아치는 스토리, 묵직한 메시지, 처절한 열연 등을 선보이며 방송 첫 주부터 안방극장에 막강한 충격을 선사했다.
‘녹두꽃’ 1~4회에서는 핍박에 시달리는 민초들을, 그들이 떨치고 일어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줬다. 그 중심에 백이강(조정석), 백이현(윤시윤), 송자인(한예리)이 있었다. 이들은 각자 다른 곳에서, 각자 다른 민초의 삶을 그려내며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이쯤에서 주인공 3인 각각의 관계를 분석해봤다. 촘촘한 드라마 ‘녹두꽃’의 스토리가 좀 더 명확히, 한 눈에 들어올 것이다.
◆ 조정석 & 윤시윤, 멜로보다 애틋한 형제애
극중 이강과 이현은 고부 관아 만석꾼 이방 백가(박혁권)의 아들이다. 그러나 이강은 여종의 아들, 이현은 본처의 아들로 두 사람은 어머니가 다른 이복형제다. 어쩔 수 없이 동생을 “도련”이라 부르는 형과, 그런 형이 안타까운 동생. 같은 집안에서도 철저하게 다른 삶을 살아온 형제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만은 그 어떤 형제보다도 애틋했다.
이현은 아버지 백가가 형 이강에게 살인을 시키자, 맹렬한 독설을 퍼붓고 나왔다. 그런 동생 앞에 선 이강은 애써 담담한 척 했다. 형을 향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백이현은 눈물을 흘렸고, 이강은 조용히 동생의 눈물을 닦아줬다. “험한 일은 형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현이는 꽃길만 걸어”라는 이강의 말에 서로를 향한 형제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고, 시청자 역시 눈물 흘렸다. 훗날 농민군과 토벌대로 마주하게 될 형제의 운명이 더욱 안타까워지는 순간이었다.
◆ 조정석 & 한예리, 최악의 악연이 조력자로
극중 상인인 자인은 방곡령으로 꽁꽁 묶인 쌀을 사기 위해 고부에 왔다. 그러나 방곡령으로 큰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백가에게 자인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 이강은 아버지 백가를 대신해 자인을 고부에서 몰아내려고 했다. 자인은 그런 이강에게 일본어로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이강과 자인의 첫 만남은 최악의 악연으로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고부 민란이 터지고, 이강과 백가를 숨겨준 이가 자인이었다. “그냥”이라는 극중 이강의 대사처럼, 어느덧 조력자가 된 두 사람의 관계가 파란만장한 운명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윤시윤 & 한예리, 많이 닮았지만 또 많이 다른 두 사람
극중 이현과 자인은 많은 부분이 닮았고, 또 많은 부분이 다르다. 명석한 두뇌와 판단력을 시대를 읽을 줄 아는 것은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하지만 이현은 이 혜안을 세상을 바꾸는데 쓰고 싶어하고, 자인은 장사꾼으로 이문을 남기는데 쓰고 싶어한다. 이것이 극명한 차이점이다. 단 자인은 백가-이현 부자를 한 차례 위기에서 구해줬으나, 백가는 자인의 약점을 쥐고 돌아왔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이 변화가 이강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뜨거운 기대 속에 베일 벗은 ‘녹두꽃’.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만큼 강렬했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중심에 백이강, 백이현, 송자인이 있고 이를 그려내는 배우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가 있다.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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