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요원이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MBC가 기획한 '1919~2019, 기억록'을 통해 한국 최초의 여성노동운동가 강주룡의 기록자로 참여한다.

29일 이요원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는 "이요원이 '1919~2019, 기억록'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MBC 특별기획 '기억록'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해방, 민주주의와 발전을 위해 헌신한 100인의 인물을 이 시대 대표 셀럽 100인이 ‘기록자’로 출연해 매주 새로운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는 3분 캠페인 다큐 프로그램이다.

이요원은 한국 최초의 여성 노동운동가 강주룡의 기록자로 참여한다. 특히, 이요원은 5월 4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이몽' 속 의상을 입고 ‘기억록’의 기록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평원고무공장에서 고무신을 만들던 직공이었던 강주룡은 일본인 노동자들의 4분의 1, 당시 고무신 한 켤레 값보다 못한 임금을 받으며 하루 15시간을 일하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는 조선 여성 노동자들에게 경기 악화를 이유로 자본가들이 노동가들에게 일방적으로 ‘17% 임금 삭감’과 ‘정리해고’를 통고하자 이를 막아내기 위해 파업과 단식 투쟁을 주도했다.

또한 강주룡은 일경의 탄압으로 단식 투쟁이 무산되자, 죽을 각오로 향한 곳이 평양이 한눈에 보이는 을밀대. 광목을 찢어 만든 줄을 타고 을밀대 지붕 위에 올라가 "여성해방! 노동해방!"을 8시간 동안 외치다 일경에게 끌어내려진다. 한국 최초의 여성노동운동가가 한 장의 사진으로 기록된 역사적 장면이다.

이요원은 "100년 전의 주체적 여성을 표현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특히 드라마 '이몽'과 캠페인 다큐 '1919-2019, 기억록' 촬영을 통해 100년 전 시대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100년 전, 치열하게 살다 간 독립운동가들이 꿈꾼 평범한 삶을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음에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요원의 기억록'은 오는 4일 첫 공개되어 일주일 간 수시로 방송되며 MBC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사진=MBC, 매니지먼트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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