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거래 혐의를 받는 박유천이 약 1시간 동안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박유천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26일) 판가름 난다.

박유천은 26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수원지법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1시간 동안 영장심사를 마친 박유천은 포승줄에 묶여 법정을 나와 이송됐다. 박유천은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박유천은 현재 지난 6일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박유천의 투약 및 거래 정황과 관련된 CCTV(폐쇄회로화면) 영상을 확보했다. 이후 박유천을 3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해당 영상에는 박유천이 올해 초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하기 전 '던지기 수법'(미리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두고 가는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박유천이 마약 판매책에 돈을 입금하는 장면도 담겼다. 

또한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모발에 대한 마약류 반응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회신받았다.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마약류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박유천 측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