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고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SBS가 프로야구 SK와이번스 내야수 강승호가 지난 22일 오전 2시 30분경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 IC 부근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아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강승호는 이번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가게 됐다. 음주운전 적발 후 강승호는 이 사실을 코치진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숨기고 지난 23일 2군 경기가 열린 경북 경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SBS의 취재로 사실을 알게 된 SK 구단은 본인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강승호는 그제야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구단 관계자에게 음주운전 사실을 실토했다고 전해졌다.

SK 측은 SBS 보도 직전인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이에 "소속 선수 관리 소홀로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강승호의 음주운전을 KBO에 신고했고, KBO 징계와 별도로 구단 차원에서도 철저하게 조사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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