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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리즈너’ ‘더 뱅커’ ‘열혈사제’…기승결 정의구현? 접근법 달랐던 히어로 3人

기사승인 2019.04.24  16: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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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라는 말이 촌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무질서한 사회. 뉴스만 틀면 과거에는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극적인’ 현실이 매일 쏟아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사랑과 청춘이 가득하던 안방극장에 모처럼 정의구현에 목소리를 내는 드라마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하지만 그 결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악에 악으로 대응하는 다크히어로부터 주먹부터 앞서는 무대포 신부님까지. 보다 다채로워진 서사와 볼거리가 시청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 저마다 다른 목소리로 자신의 정의를 구현해나가는 드라마 속 인물들을 모아봤다.

 

♦︎ ‘닥터 프리즈너’ 다크 히어로 남궁민

KBS 2TV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남궁민)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장르를 내세운 ‘닥터 프리즈너’는 주인공 나이제를 정의구현을 위해서라면 비도덕적인 방법까지 아랑곳하지 않는 다크 히어로로 등장시킨다.

나이제는 선민식(김병철), 이재준(최원영)을 저격하기 위해 기꺼이 재소자들과 손을 잡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형 집행정지 거래로 권력과 재력을 가진 이들을 움직이고 본인의 힘으로 취하기도 한다. 때문에 선과 악의 경계가 희미해 보이기도 하지만 나이제의 최종목표는 분명하다.

바로 교도소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암묵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정재계의 은밀한 거래를 무너뜨리는 것.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아도 결국 정의라는 목표에 충실하게 다가서며 매회 짜릿한 두뇌싸움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더 뱅커’ 정의와 상식의 아이콘 김상중

MBC ‘더 뱅커’는 돈과 권력이 모이는 거대 은행의 부정부패와 부조리에 맞서는 은행원 노대호(김상중)의 시선을 따라가는 드라마. 이미 일본에서는 만화와 드라마로 인기를 모은 ‘감사역 노자키’의 리메이크작으로 탄탄한 대본을 자랑한다.

극중 노대호는 어수룩해 보이지만 정의와 상식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인물. 때문에 정의구현에 목청을 높이지 않아도 그의 행동과 실천에서 묵직하게 그 존재감이 드러난다. 신임 부행장 이해곤(김태우)의 회유를 거절하는가 하면, 자신이 몸담은 은행과 정계의 커넥션 속에서도 그저 소임을 다 할 뿐이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노대호는 그래서 더욱 ‘불편한 존재’이기도 하다. 진흙탕이 되어버린 정재계의 현실에 여전히 반짝이는 숨은 양심이 노대호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 ‘열혈사제’ 말보단 주먹 김남길

인기리에 종영한 SBS ‘열혈사제’는 분노조절 장애 신부라는 다소 웃음기 다분한 설정을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이영준 신부의 죽음에서 시작된 의혹은 김해일이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며 수사기관은 물론이고 정치권, 재력가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담구 카르텔’과 마주하게 된다.

김해일의 목표가 애당초 사회 정의구현을 향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밝혀내고자 하는 것은 이영준 신부라는 한 개인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이들의 속셈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동안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온 형사 구대영(김성균)과 박경선(이하늬)가 김해일과의 만남을 계기로 서서히 ‘밝은 곳’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닥터 프리즈너’, ‘더 뱅커’와 ‘열혈사제’는 정의구현의 방법에 있어 그 결이 완전히 다르다. 지능적이고 치밀하기 보다는 감정이 앞서고, 때문에 주먹이 먼저 나간다. 이 거친 정의구현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역시나 ‘사이다’ 전개 덕분. 외국인노동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등 소시민들이 모여 사회의 거대악을 깨부수며 최근 지상파에서 보기 드물었던 20%대 시청률 쾌거까지 이루어졌다.

사진=각 방송사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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