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천재들의 글로벌 밴드 결성 프로젝트 JTBC ‘슈퍼밴드’가 프로듀서 5인의 진심이 묻어나는 심사평 열전을 통해 ‘힐링 프로그램’에 등극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 2회에서는 개성과 재능으로 똘똘 뭉친 음악천재들이 무대를 펼쳤다. 이런 가운데 프로듀서 5인은 심사위원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선배로서 자신이 받은 감동을 숨기지 않으며 음악천재들을 격려했다.

가시가 돋친 듯한 혹평보다는 참가자를 존중하고 동등한 뮤지션으로서 바라봐 주는 ‘슈퍼밴드’ 특유의 분위기는 시청자들에게도 오디션의 피로감보다는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2회의 프로듀서 코멘트는 이런 ‘슈퍼밴드’ 심사평만의 매력을 여실히 느끼게 했다. 밴드 넬의 김종완은 2회 첫 참가자였던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의 노래가 끝난 뒤 “1등이다, 1등!”이라며 감격에 찬 듯 외쳐 진솔한 감격을 전했다. 그는 “이삭씨의 노래에 바이올린이나 첼로가 들어간다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며 밴드를 위한 ‘매칭 구상’까지 다 끝낸 듯 들뜬 모습을 보였다.

‘19세 기타 천재 트리오’ 중 마지막으로 등장한 임형빈의 기교 넘치는 자작곡 연주를 들은 세계적인 밴드 린킨파크 멤버 조 한은 “5곡만 더 들려달라”는 짧은 심사평으로 찬사를 나타냈다. 그는 또 “어느 밴드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임형빈이 “린킨파크를 사랑한다”고 말하자 “젊은 친구가 뭘 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상은 베이시스트 이종훈의 자작곡 무대에 “이 정도의 완성도가 있는 연주는 본 적이 없다”며 “베이스를 1도 모르던 사람도 종훈 씨의 연주를 보면 베이스가 이렇게 멋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진심을 담은 찬사를 보냈다. ‘레트로 소울킹’ 김지범의 무대에 처음에는 심드렁해 하다가 점점 빠져드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은 윤종신은 “이렇게 단련된, 단단하고 밀도 높은 톤이 있을까 생각했다”며 “엄청난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악동뮤지션 이수현은 평소 팬이었다는 가능동밴드의 무대에 “제가 정말 팬”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다양한 버스커들에 대한 지식을 가진 ‘길거리 공연 마니아’로서 참가자들을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소개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

사진=JTBC ‘슈퍼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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