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 해외 영화제 공로상을 받는다.

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세월호 유가족들의 일상을 담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는 ‘생일’이 제21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전도연이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골든 멀버리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생일’에서 아들을 잃고 그를 그리워하는 엄마 순남을 연기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 전도연은 성룡, 임청하, 영화음악가 히사이시 조, 중국 영화감독 펑샤오강 등이 받은 골든 멀버리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다. 또한 전도연은 이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영화제 측은 전도연을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한국 여성 배우, 지금 시대 아시아 영화의 최대 여성 스타”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영화제 초창기에 전도연이 ‘해피엔드’에 출연할 때부터 사랑하게 됐다. ‘밀양’으로 칸영화제에서 여주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환호했고 ‘생일’에서의 모습에 감동했다. 골든 멀버리 평생 공로상은 전도연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밝혔다.

한편 ‘생일’은 올해 우디네 극동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현지시각으로 4월 26일 상영을 앞두고 있다. 전도연의 역대급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생일’은 3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