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소유가 아닌 공유로서 물건을 소유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맞춰 렌털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보다 전문적이며 안전하고 깨끗해졌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상 비싼 가전을 주고도 오래 못 쓰는 경우가 많아 렌털을 통하면 트렌드도 따라가며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있다.

현재 렌털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렌털 계정과 품목도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대표적 렌털 제품인 안마의자, 비데, 정수기는 물론 최근에는 음식 처리기와 전기레인지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전이 렌털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명 ‘렌털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사진=휴테크 제공

# 비싼 안마의자, 이제는 렌탈로 합리적으로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테크는 안마의자를 구입하고 싶지만 높은 가격으로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특별 렌털 방송을 마련했다. 휴테크는 4월 한 달간 홈쇼핑 채널인 쇼핑엔티를 통해 독자적인 마사지 로직인 '체형 자동인식-마사지 부위 레벨링 시스템(HBLS)'을 탑재한 ‘휴테크 카이 SLS9 안마의자’를 비롯해 다양한 안마의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휴테크 카이 SLS9’은 음파진동 마사지 시스템과 HBLS 기술을 탑재해 섬세한 마사지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특히 휴테크만의 ‘음파진동 마사지 시스템’은 음파 진동 마사지 모듈을 이용해 인체에 유익한 음파의 직진성과 파동을 근육에 전달하는 기술로, 단순 물리적인 마사지와는 차원이 다른 섬세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휴테크 안마의자 카이 렌털방송은 오는 20일, 22일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좌) 로라스타, (우) 컬비 

# 음식물처리기, 다리미, 집먼지진드기 청소기 등 ‘틈새가전’도 렌털

스위스 다리미 업체 ‘로라스타’ 역시 올 4월부터 렌털 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 지난 2월 홈쇼핑 방송 이후 소비자들의 잇단 렌탈 요청을 계기로 렌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 총 36개월 분할 납부 방식으로 렌털료는 모델에 따라 월 2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된다.

홈케어 전문기업 컬비코리아 역시 고가의 컬비 청소기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48개월 약정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진공청소부터 매트리스, 이불, 카펫, 소파, 옷 그리고 공기 청정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는 컬비 청소기는 나사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강력한 흡입력과 집진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 특히 매트리스 청소에 특화돼 있어 미세먼지,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포자 등 유해 물질 흡수에 탁월하다.

사진=쿠쿠 

#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넘보는 렌털 사업

국내 렌털 기업의 해외 진출도 눈에 띈다. 말레이시아 등 일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미 눈에 띄는 성과도 내고 있다. 2015년 9월 말레이시아에 렌털 서비스를 론칭한 쿠쿠홈시스는 2018년 누적 계정 60만개, 1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깨끗한 물에 대한 말레이시아 현지인을 공략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히며 올해 안에 계정 수를 100만까지 증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웅진코웨이 역시 해외 렌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현지법인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기준 70.3%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역시 100만 해외 렌털 계정과 말레이시아 성공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에 한국형 렌털 비즈니스 정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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