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혈세로 월급을 받는 국회의원에 대한 시선이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국회의원의 연봉이 지나치게 많다는데 동의해 눈길을 끈다.

최근 아르바이트 O2O플랫폼 알바콜과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성인남녀 4215명을 상대로 공동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국회의원 연봉에 대한 귀하의 입장은 어디에 가깝습니까?”라는 질문에는 84.3%의 응답자들이 ‘지나치게 많다(=지금보다 월급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적당하다’라는 응답은 11.8%에 그쳤다. ‘지나치게 적다(=지금보다 월급을 늘려야 한다)’는 대답은 3.9%에 불과했다.

하지만 연봉 통계는 이런 국민정서에 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최고 및 최저연봉 직업에 따르면 평균소득이 가장 많은 직업이 국회의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의원 평균연봉은 1억 4000만원으로 성형외과 의사(1억 2000만원), 기업 고위 임원(8500만원), 대학 총장 및 학장(8000만원)을 제쳤다. 국회의원은 매년 직업정보 보고서에서 평균소득 최상위 그룹에 들지만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또 국회의원 연봉제에 대한 변화의 요구를 읽을 수 있었다. 전체의 53%는 “국회의원 성과급 도입”에 대해 찬성했다. “국회의원 무보수 도입”에는 그보다 많은 65%가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회의원 무보수 도입’의 경우 봉사직과 명예직으로 운영되는 형태임을 부연설명 했는데, 많은 응답자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점이 특기할 만하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2019년 3월 18일부터 26일까지 두잇서베이와 알바콜 회원 4천215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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