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최시원이 결국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연출 김정현, 김민태/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에는 진짜 베테랑 사기꾼이 무엇인지 보여준 양정국(최시원)과 이를 완벽하게 저지한 박후자(김민정)의 주도권 싸움이 펼쳐졌다.

양정국은 박후자와 김주명(김의성)에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혼자 해보겠다”며 건물 매매 계약서를 찢었으나 이는 가짜로 드러났다. 아내 김미영(이유영)마저 부동산 사기꾼들을 잡겠다며 자신의 뒤를 쫓고 있는데 혹시라도 김주명이 다른 맘을 먹으면 독박을 쓸지 모른다는 생각에 먼저 뒤통수를 친 것이었다.

아버지 양시철(우현)에게 진짜 계약서로 시중 은행들을 돌아다니며 대출 신청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이들을 상대로 ‘눈속임’을 시도했다. 하지만 박후자가 매매 계약서에 찍혀있던 도장이 가짜라는 걸 발견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박후자는 김미영에게 실체를 밝히겠다고 겁박했고 결국 경찰서까지 찾아갔다. 하지만 김미영은 박후자가 백경 캐피탈의 회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수하러 왔냐”고 물었다. 또 자신을 유치장에 넣으려고 하자 “네 남편 사기꾼이야. 네 남편 용감한 시민 양정국”이라고 폭로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결국 양정국이 경찰서로 보내지 못한 진짜 계약서와 대출 서류는 박후자의 손에 넘어갔다. 이로써 박후자가 양정국과 김주명의 약점을 모두 손에 쥐게된 것. 박후자는 두 사람에게 “다시는 딴 생각 하지 말라”고 소리치며 사채업계의 대부다운 카리스마를 터뜨렸다.

한편, 이날 방송의 말미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고 밝힌 양정국과 부부싸움을 하게 된 김미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용감한 시민에서 서원 갑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양정국과 이를 둘러싸고 치열하게 펼쳐질 선거에 시선이 집중되는 ‘국민 여러분!’, 오늘(16일) 화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사진=KBS 2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