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정일우가 자신의 안위 대신 백성들을 택했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연출 이용석/제작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는 영조(정일우)의 즉위와 동시에 이인좌(고주원)가 조작한 역병이 퍼져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역병이 도성 안팎에 퍼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충정 일대에서 시작된 괴병은 도성까지 확산됐고, 영조는 사태 파악과 대처에 나섰다. 그는 괴병의 확산 속도를 가늠하는 것과 동시에 도성과 발병 지역에 예방책이 담긴 언문본(한글)을 배포했다. 또 물가 폭등을 걱정해 쌀값 안정에 나서며 백성들을 두루 살폈다.

또 민진헌(이경영)과 조태구(손병호)를 불러 밀풍군(정문성)과 위병주(한상진)이 유배지를 탈주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들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것이라는 짐작을 전했다. 결국 달문(박훈)이 수많은 정보를 모은 끝에 우물에 맛이 변했다는 사실을 알아내며 짐작은 확신이 됐다.

이인좌는 좌를 찬탈하기 위해 오랜시간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문수(권율)가 탈주한 위병주가 청주 관아와 내통하는 모습을 보고 심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음을 직감하게 됐다.

하지만 상황은 계속 악화됐다. 인원왕후(남기애)까지 역병이 의심되는 병세를 보이며 사경을 헤매기 시작한 것. 또 이인좌가 뿌린 괘서와 괴소문이 민심을 흔들었다. 폭동의 조짐이 커져 가는데 영조는 활인서에 직접 행차해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