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지만 취하는 것보다 맛으로 먹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편의점 GS25가 2018년 3월~2019년 2월 기간 중 연령대별 소주와 맥주 매출의 상위 10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0은 40대 이상 연령대보다 과일향이 가미된 주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톡톡 복숭아캔, 좋은데이 깔라만시 등 과일향이 가미된 소주류의 2030 매출 구성비는 10.8%인데 반해 40대 이상은 1.2%에 불과했다. 소주뿐만이 아니다. 시트러스향 맥주 1664블랑과 호가든 등 과일향 맥주, 프리미엄 사케도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주류 선호의 변화는 1인 가족의 확대, 홈술 문화의 탄생 등 바꾼 트렌드에 따라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취하도록 먹는 음주 문화에서 맛으로 즐기는 음주 문화로 바뀌고 있다.

저도주와 프리미엄 주류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사케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 1~3월 사케 매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춰 GS25는 올해부터 사케와 RTD(술잔 없이 바로 마실 수 있는)주류 등 2030 세대의 취향에 맞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GS25는 이달부터 프리미엄 미니 사케 6종과 다양한 과일향이 가미된 RTD 소용량 주류 12종을 4개에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달에는 이색 주류도 2종 선보였다. 이케조피치180ml는 도수 5.5%의 스파클링 사케로 300년 전통의 일본 오제키 주조가 만들었다. 부드러운 탄산과 복숭아 향이 함유돼 있고 흔들면 젤리 형태의 물성으로 변하는 신개념 사케다.

이어 더불어 GS25는 봄철 개화 시즌에 맞춰 주류 회사 보해와 손잡고 5월까지만 한정 판매하는 보해벚꽃연가360ml (이하 벚꽃연가)도 선보였다. 벚꽃연가는 와인 증류주를 베이스로 한 소주에 벚꽃 추출물과 향을 첨가했고 흩날리는 벚꽃을 형상화한 라벨을 부착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알코올 도수는 11%다.

사진=GS2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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