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가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첫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4년 만에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3세의 노장이 된 우즈는 이날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 공동 2위로 나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마스터즈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재킷’을 입게 됐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1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통산 15승째를 거머쥐었고 PGA 투어로는 81승을 기록했다. 샘 스니드의 통산 최다승 기록인 82승에 1승차로 바짝 다가섰다. 통산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5360만원)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세계 랭킹 2위인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미국의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가 1타차로 우즈에 이어 마스터즈 2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후반에 연달아 공을 해저드에 빠트리면서 결국 5위로 밀려났다.

세 번째 마스터스에 출장한 한국선수 김시우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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