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임정 100주년 행사가 열린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국민 모두가 100년 전 독립운동을 위해 힘쓴 분들의 숭고한 마음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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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는 백범 김구 선생과 역사적 인연을 갖고 있는 동구 학동 백화마을 백범기념관 야외광장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행사는 대한민국 민주 헌정사의 시작이자 법통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시 주관으로 열린다.

광복회원과 보훈안보단체장,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날 기념식은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영상 상영, 약사보고, 선포문 낭독, 기념공연, 독립군가, 기념사, 광주백범기념관 소개, 만세삼창, 성립 축하가 순으로 진행된다. 또 계기 행사로 광주백범기념관 옆 역사공원에서 사단법인 백범문화재단의 '민국 民國의 길 100년 기획전시회'를 4월 26일까지 열고 주요 간선도로변과 전 가정에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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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11일 오후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기념식은 임시정부 수립 원년인 '1919년'을 의미하는 '19시 19분'에 개최되며 행사 장소인 여의도공원은 광복군이 C-47 수송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왔던 역사적 장소다.

'독립의 횃불' 점화식으로 이번 행사가 시작되며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라는 표어 아래 임시정부의 의의와 역사성을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기념공연이 열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꿈'을 테마로 배우 강하늘이 이야기꾼으로 등장해 임시정부 역사를 감성적으로 풀어내고, 배우 고은성, 샤이니 온유가 출연하는 신흥무관학교 뮤지컬팀 공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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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4월 11∼14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 한마당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광복회 등 보훈단체 회원과 학생, 군 장병, 도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12∼14일에는 임시정부 사진전시회 및 포토존 운영 등과 함께 피난 음식 체험, 태극기 만들기, 풍선 헬리콥터 만들기, 100주년 기념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평화누리 캠핑장 일대에서는 500개팀 2500여명이 참가하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캠핑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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