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과 김경남의 범상치 않은 만남을 포착됐다.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가 8일 성공적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오늘(9일) 방송되는 3-4회에서는 사제지간이던 김동욱과 김경남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10년 만에 재회하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지난 1-2회에서는 과거 유도선수 출신 체육교사에서 근로감독관이 된 조진갑(김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스로 복지부동, 무사안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밥통 공무원이 되겠다 다짐한 근로감독관 조진갑은 업무 때문에 찾아간 상도여객에서 우연히 제자였던 선우(김민규)를 만나게 됐다.

버스기사로 일하고 있는 선우가 월급도 못 받고, 단돈 3100원 때문에 회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과거 체육교사이던 시절에 겪은 사건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긴 진갑은 제자의 도움 요청을 애써 외면하려고 했다.

하지만 끝내 제자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던 진갑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식으로 상도여객 조사에 들어갈 것을 선포하게 되면서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선사했다. 철밥통 공무원이라는 딱지를 버리고 다시 전설의 조장풍으로 새로운 역사를 다시 만들어 갈 것을 예고한 가운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조진갑이 ‘갑을기획’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그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김동욱과 김경남의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만남의 현장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주먹을 맨 손으로 막고 있는 김동욱의 모습에서는 무사안일을 우선으로 하는 철밥통 공무원은 온데간데 없고, 정의감으로 가득 찬 전설의 조장풍이 귀환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위풍당당하게 근로감독관이라 적힌 공무원증을 목에 달고 여유만만하게 서 있는 김동욱의 모습은 억울하게 당한 을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 히어로 같은 느낌까지 자아내고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아낸다.

반면 타고난 양아치 본색으로 껄렁함을 온몸으로 풍기고 있는 김경남은 김동욱을 앞에 마주한 채 금방이라도 싸움이 시작될 것만 같은 비장함이 흐르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마치 느와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거친 분위기 속에서 1:1 대치를 하는 두 남자는 언뜻 팽팽한 눈빛을 주고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김경남의 표정에서는 고등학교 일진 짱 출신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어딘가 모르게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보여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사람의 만남이 앞으로 전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오늘(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3-4회에서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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