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은 다시 봐도 그 여운이 남는다. 올해 봄 극장가에 전세계의 극찬을 받은 작품들이 한국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세계적인 거장의 연출, 명배우들의 연기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재개봉작들을 소개한다. 

사진='노팅 힐' 포스터

# 로맨스 마스터피스, ‘노팅 힐’

4월 17일 재개봉하는 ‘노팅 힐’은 세계적인 스타 애나(줄리아 로버츠)과 노팅 힐의 책방운영자 윌리엄(휴 그랜트), 아주 평범한 사랑을 기다리는 그녀와 너무 특별한 사랑이 두려운 그의 꿈같은 로맨스를 담은 영화다. 1999년 개봉해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로맨스 명작으로 회자되는 ‘노팅 힐’은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의 리즈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영화만큼 전세계의 큰 사랑을 받은 OST ‘She’를 다시 영화 속 장면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노팅 힐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사랑에 대한 로망을 자극해 올 봄에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인생 로맨스로 관람욕구를 높인다.

사진='판의 미로' 포스터

# 기예르모 델 토로의 걸작,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5월 2일 재개봉하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마스터피스 ‘판의 미로’는 1944년 스페인 내전 직후 전쟁보다 더 무서운 현실을 만나게 된 오필리아가 자신이 지하 왕국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슬프고도 잔혹한 여정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다. ‘판의 미로’는 ‘셰이프 오브 워터’로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을 받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최고 작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칸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2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10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걸작 그 이상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괴물을 주로 소재로 사용하며 현실을 바라봤던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를 5월 다시 만날 수 있다.

사진='그녀' 포스터

# 인간과 운영체제의 사랑, ‘그녀’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83개 부문 수상 및 180개 부문 노미네이를 기록하며 영화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감성 로맨스 ‘그녀’가 5월 29일 재개봉을 확정지었다. ‘그녀’는 사랑의 상처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두려워하는 손편지 대필 작가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스칼렛 요한슨)를 만나며 진짜 사랑을 배우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다.

OS(인공지능 운영체제)와의 러브스토리라는 독창적인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 인간관계와 내면을 심도 있게 통찰한 ‘그녀’는 아름다운 미장센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음악, 세련된 연출은 물론 호아킨 피닉스,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그리고 목소리만으로 감성을 자극한 스칼렛 요한슨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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