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반격이 시작됐다.

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토트넘이 손흥민, 에릭센의 연속골로 크리스탈 팰리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특별한 날을 맞이했다. 토트넘은 이전 홈구장 화이트 하트레인을 역사 속으로 보내고 웸블리 스타디움을 빌려 사용했다. 최근 새로운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개장되면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이곳에서 첫 리그 경기를 치렀다.

새로운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만큼 뜨거운 팬들의 환호와 선수들의 투지가 엿보였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5경기 1무 4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스날(4위), 첼시(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위) 등과 4위권 경쟁을 하는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위에 올라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획득에 한발 앞서갔다.

또한 손흥민이 부활한 것도 눈에 띈다. 손흥민은 2월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모든 경기에서 골이 없었다. 두 달여만에 골 감각을 되찾은 손흥민이 해리 케인, 부상에서 돌아온 델리 알리, 에릭센 등 일명 ‘DESK’라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일정은 순탄치 않다.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3번의 경기(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 리그)를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부상선수들이 몇몇 복귀했고 이날 경기 이후 일주일을 쉴 수 있어 체력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토트넘이 되살아난 손흥민과 함께 4위권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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