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지 109년이 흘렀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9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는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안 의사 유족인 외손녀 황은주, 외증손자 이명철씨 등 친족과 숭모회 임원 및 회원, 해군 잠수함사령부 장병,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식은 안중근 의사 약전 봉독, 육군사관학교 생도대표의 안 의사 최후 유언 봉독, 참석 내빈 추모사, 감사패 수여, 안 의사 순국 109주기 전국 학생 글짓기대회 수상자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안 의사를 추모하기 위해 스가와라 토시노부 미야기현 구리하라시 국제교류협회 회장과 가와시마 야스미 전 미야기현 의회 의원 등 20여명의 일본 인사들도 참석했다. 평소 안 의사 추모 활동을 해온 스즈키 히토시 전 요코하마 시립중학교 교사와 사가현에 안 의사 동양평화기원비를 건립한 야마사키 게이코씨도 방한했다.

안 의사는 1909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루부미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그를 향해 총을 쏘아 명중시켰다. 11월 러시아 헌병대에서 뤼순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된 안 의사는 심문과 재판을 받으면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 행위를 공박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조국의 완전 독립과 동양 평화의 정착을 주장했던 안 의사는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3월 26일 순국했다.

정부는 안 의사의 공적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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