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25일 강씨는 오전 10시 20분경 서울중앙지법에 도착, 취재진을 피해 법원으로 들어갔다.

영장심사를 마치고 정오에 가까운 시간 밖으로 나온 강씨는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지나쳐갔다.

강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강씨는 현금거래를 통해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등 2014∼2017년 세금 162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 끝에 강씨를 제외한 서류상 대표 6명을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강씨를 탈세의 주범으로 보고 그에 대한 고발을 국세청에 요청했다.

강씨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명의상 사장인 임모씨도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