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 고사 끝에 ‘생일’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25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세월호 유가족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전달한 ‘생일’의 전도연이 인터뷰를 가졌다.

전도연은 ‘생일’에서 세월호 참사로 아들 수호(윤찬영)를 잃고 딸 예솔(김보민)과 함께 아픈 나날을 보내는 순남 역을 맡아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그는 ‘밀양’에 이어 또 한번 아이 잃은 부모 역할을 맡아 감정을 다시 한번 폭발한다. 전도연은 “솔직히 ‘밀양’ 이후 이런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생일’을 만나기 전까지 비슷한 역할 제의를 많이 받았다. ‘생일’도 한두번 고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소재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마냥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이 영화는 슬픔을 극복해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줘 응원하는 이야기였다. 그 점이 끌렸다”고 전했다.

4월 3일 개봉하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에 남겨진 정일(설경구)-순남(전도연) 부부가 이들이 간직한 기억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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