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강경발언을 이어나갔다.

24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문재인)특위"라고 말했다.

앞서 독립운동가 임우철 애국지사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발언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구하고 죄송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연로하신 독립운동가께서 직접 국회에 발걸음하도록 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또 "저는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특위'를 반대한 것"이라며 "결코 독립운동의 위대한 가치와 업적을 부정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1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선포한 '역사 독재'가 결국 오늘과 같은 갈등의 시작이었다. 저 역시 그날을 계기로 저의 염려와 우려를 국민들께 전달했다"라며 "사실과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역사공정을 비판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거듭 "지금 문재인 정부는 역사공정의 공포정치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친북,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을 완화하거나 없애고자 하는 시도"라며 "북한의 독재전체주의 체제에 비판적인 의견을 묵살하고, 공산주의 투쟁을 미화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 회의에서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이튿날 의총에서 "반민특위 활동을 잘 했어야 하지만, 결국 국론분열을 가져왔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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