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각 패션 브랜드는 은은하면서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의 가방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토트백부터 크로스백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가방에 알록달록 마카롱을 떠올리게 하는 다채로운 빛깔이 더해졌다. 한 가지 색상을 가방 전체에 사용하거나 여러 색상을 조합한 스타일까지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지름신을 호출한다.

사진=마르니 제공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르니는 파스텔톤부터 선명하고 밝은 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색상으로 대표 가방 시리즈를 출시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트렁크 백’은 여러가지 파스텔 색상을 사용해 화사해졌다. 아코디언 모양을 떠올리게 하는 측면 주름 디자인이 특징인 트렁크백은 가방 덮개와 몸체에 옐로와 핑크, 카멜, 브라운 등 각기 다른 색상을 사용하고 색상에 따라 반짝이거나 매트한 소재를 다르게 적용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수납공간이 넉넉해 데일리백으로 편하게 활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파니에 백’은 원색에 가까운 코발트 블루, 머스터드, 레드 색상으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바게트나 와인을 담는 바구니라는 뜻의 파니에 백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곡선 라인과 단단한 원형의 손잡이가 특징이다. 이번 시즌에는 가방 몸체 색상에 맞춰 손잡이에도 스트라이프 패턴,스티치 디테일의 양가죽 패치 등을 더해 특색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사진=스텔라 매카트니 제공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스텔라 매카트니도 브랜드의 인기 제품인 펀칭 로고 가방을 핑크, 골드 색상으로 선보였다. 전면에 ‘스텔라 매카트니’ 로고가 펀칭 형태로 디자인된 심플하고 캐주얼한 스타일로, 편안한 착용감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통해 매 시즌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봄 새롭게 출시된 핑크색 소형 크로스백 스타일은 부드러운 가죽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토트백과 숄더백 2가지로 활용 가능하다. 이너 포켓이 있어 넉넉한 수납공간이 장점인 빅 토트백은 금색의 빛나는 메탈릭 소재로 제작돼 봄철 화려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사진=셀린느 제공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는 스타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이 새로운 수장으로 합류하며 출시한 2019년 봄여름 시즌 첫 핸드백 컬렉션을 파스텔톤으로 선보였다. 70년대 사용했던 브랜드의 잠금장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C백은 한 톤 다운된 은은한 블루톤 그레이, 라이트 캐러멜 색상으로 출시됐다. 셀린느를 상징하는 알파벳 C 금속장식이 눈에 띄며 다이아몬드형으로 깎인 ‘트리옹프’ 체인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80년대 셀린느를 대표했던 퀼팅 패턴을 적용하거나 일반 가죽 재질로 제작했다.

’16백(세즈 백)’도 은은한 블루 그레이, 연한 베이지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60년대 셀린느의 역사적인 백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으며 둥근 아치 형태의 독특한 가방 덮개 디자인과 반달 문양 잠금장식, 자물쇠 등의 금속 디테일이 특징이다.

사진=파인드카푸어 제공

파인드카푸어는 레터링 디테일이 눈에 띄는 뉴 ‘핑고백’ 라인을 선보였다. ‘핑고백’은 유니크한 컬러감의 바디와 다양한 스트랩으로 국내외 셀럽들과 패셔니스타들의 잇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핑고백’은 레터링이 가미된 스트랩과 생동감 넘치는 컬러로 물들여진 바디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레터링 스트랩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동시에 어떤 룩에 매치해도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유니크한 실루엣에 핑크, 코럴, 옐로 등 화사한 색채감이 가미돼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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