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집을 무단침입한 여인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

2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무단침입 한 강춘희씨(가명)가 집에 집착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일이 바빠 회사에서 먹고 자는 영학씨는 황당한 일을 겪고 있다. 비워둔 자신의 집에 누군가 들어와 살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여인은 영학씨의 짐까지 모두 집 밖으로 버리고 이 집을 자신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집 출입문에 자물쇠를 세 개나 채워놓았지만, 어느새 개구멍을 뚫고 들어와 안방을 점령한 여인 강춘희씨(가명). 영학씨는 이 기이한 숨바꼭질을 2년째 계속하고 있다. 경찰에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해봐도, 법원에서 퇴거 강제명령을 받아도 그때 뿐. 6개월 새 다섯 번이나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되었지만 춘희씨는 여전히 이 집이 자신의 집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왜 그녀는 영학 씨의 집에 집착하고 있는 걸까.

춘희씨는 동네에서도 이미 유명하다. 남의 논밭을 자기 거라고 우기는가 하면 동네 사람들에게 괜한 시비를 걸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한마을 주민으로부터 묘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춘희 씨가 사는 그 집에 밤이면 낯선 남자가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주민들은 춘희 씨 뒤에서 누군가 그 집을 차지하려고 춘희 씨를 조종하고 있는 거라고 의심하고 있다.

우리는 영학씨 집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그리고 새벽 4시쯤 드디어 한 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춘희씨를 불러낸 그 남자는 실랑이를 벌이는가 싶더니 마치 연인이라도 되는 듯 사랑고백까지 했다. 다음 날에도 춘희 씨가 그 남자와 함께 다니는 모습이 우리에게 포착되었다. 과연 춘희 씨와 이 남자는 어떤 관계인걸까? 춘희 씨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정신이 온전치 못한 춘희 씨가 적절한 치료도 받지 않고 이곳에서 혼자 지내는 건 많은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 춘희 씨를 위한 대책을 마련이 시급하다. 우리는 수소문 끝에 춘희 씨 가족을 찾아 춘희 씨 상황을 알리는 한편 지자체와 협조해 춘희 씨가 온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기로 했다. 드디어 가족과 만나게 된 춘희 씨는 과연 이 상황에서 벗어날 선택을 할 것인가?

22일 (금) 저녁 8시 55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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