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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눈이 부시게’ 남주혁 “휴식기에는 집돌이, 천장보고 있을 때가 제일 편해요”

기사승인 2019.03.21  16: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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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에 이어서…

남주혁이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많은 신에서 만났고, 같이 호흡을 맞췄던 사람은 단연 김혜자다. 대선배인 것은 물론이고, 스타들의 스타라고 불리는 김혜자와의 공연은 남주혁에게도 뜻깊은 작업 과정이었다.

“‘혜자’가 알츠하이머라는 게 밝혀지는 9회 엔딩 장면을 모니터로 보면서 정말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었던 순간들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연기를 함께 하면서도 꿈인 거 같았어요. 내가 혜자라는 인물과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구나를 느꼈어요. 진짜 젊은 혜자라고 느껴졌거든요. 소름돋을 때도 있었어요”

‘눈이 부시게’를 촬영하면서 남주혁은 자신의 촬영이 아니더라도 줄곧 현장에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더 작품, 그리고 이준하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준하를 하면서 느꼈던 건 20대 청춘으로서 좀 많이 다가갔던 거 같아요. 힘든 청춘이 되게 많잖아요. 항상 고민하고 항상 힘든 상황에 놓여지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런 쪽으로 접근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저의 경험이라기보다는 똑같은 20대 청춘들을 생각하면서 연기에 투영했어요. 그런 부분들이 대본에 워낙 잘 써져 있기도 했고요”

매장면이 명장면이고 모든 대사가 명대사처럼 느껴지는 ‘눈이 부시게’에서 남주혁이 꼽은 원픽을 물었다. 남주혁은 역시나 김헤자와 호흡을 맞췄던 장면에 대해 전했다.

“골목길에서 혜자한테 소리치는 장면이 있어요. 안 그래도 죽지 못해서 겨우겨우사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무책임하게 이야기하지 말라고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더라고요. 준하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 놓여져 있을까, 정말 많이 힘들구나 이렇게요. 9회에서는 네 인생이 애틋하다는 말 한마디가 많이 생각이 나요. 그 대사는 연기를 하는 저로서도 정말 마음이 무너져내렸고, 또 말 자체가 너무 따뜻해서 많이 눈물을 흘렸어요”

‘눈이 부시게’와 같은 기간에 방영된 tvN ‘커피프렌즈’에서도 보여진 것처럼 극중 영수를 연기한 손호준과 남주혁은 같은 소속사 식구. 아쉽게 드라마상에서 많이 마주치지는 못했지만,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재미있는 추억을 남겼다.

“안타깝게 현장에서 많이 부딪히지를 못했어요. 회식장소에서 만나면 ‘우리는 같은 드라마를 찍는 게 맞는 건가, 회식하러 만나는 건가’ 싶기도 했어요. 짧게나마 같이 신이 몇개 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저한테는 ‘눈이 부시게’가 너무 슬픈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는데 호준 형님 같은 경우에는 웃기고 행복한 드라마였다고 하더라고요”

배우에게 연기에 대한 칭찬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남주혁은 ‘눈이 부시게’로 받은 칭찬이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남주혁은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 촬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

“칭찬을 들을 때도, 안 들을 때도 매번 부담감은 있었지만 다시 잘 해봐야죠. 부담감을 내려놓고 다음 작품에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걱정이 많고 고민도 많은 스타일이라 부담감은 항상 가지고 있어요”

물론 준하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눈이 부시게’는 전적으로 ‘김혜자’라는 인물이 주요서사를 이룬다. 줄곧 로맨스에서 ‘비주얼 남주’를 맡았던 남주혁이 드라마의 구성원으로 임하기도 했던 작품. 인간으로서도, 배우로서도 본인이 느낀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드라마나 영화를 하면서 제가 맡은 캐릭터의 이야기를 끝까지 혼자서 끌고 가려고 해요. 캐릭터가 빛날 수 있게끔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성장한 게 있다면 게 있다면 드라마를 보면서 좀 더 단단해지는 거 같아요. 살아가면서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내가 나아가야 할 길, 그런 게 더 명확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명 ‘집돌이’라는 남주혁은 휴식기에 주로 뭘하냐는 말에 “항상 다음 작품을 준비했던 거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마저도 없이 쉴때는 가만히 누워있는 게 세상 행복하다고.

“저는 마음의 안정, 힐링 이런 걸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가장 편안할 때가 집에서 가만히 천장보고 있을 때에요.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면서 일을 할 때도 행복하지만 집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고요한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한 거 같아요. 집돌이 스타일이에요. 누워서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모든걸 할 수 있잖아요.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집 뒤에 산책을 가기도 해요. 딱히 크게 운동을 하고 있지는 않아요. 말하다 보니 정말 요즘 운동을 많이 안한 것 같네요”

사진=드라마하우스 제공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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