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가 러시아에서 뜻깊은 상영회를 가졌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해진, 윤계상 주연의 감동 스토리 ‘말모이’가 ‘제4회 러시아 한국영화의 해’ 개막작으로 선정돼 상영회 및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현지 관객들과 만났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에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았다.

3월 17일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말을 지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말모이’가 ‘돔 키노’에서 상영됐다. 엄유나 감독, 우균근 주러이사 한국 대사, 고려인 등 약 1000여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특히 17일은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임시정부에 해당되는 ‘대한국민의회’가 창설된 날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이어 엄유나 감독과 제작사 더 램프의 박은경 대표는 18일 주 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 150여명의 관객들에게 ‘말모이’의 제작과정을 소개하고 영화와 관련된 퀴즈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한편 한국영화가 러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말모이’는 IPTV 및 VOD 서비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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