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씨 부모 살해에 가담한 뒤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 3명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2월 25일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씨의 부모를 살해한 김모씨 외 범행에 가담한 뒤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중국 동포 A씨 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 당일 오후 6시 10분경 범행현장에서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주거지가 있는 인천 간석동으로 이동했다. 짐을 꾸린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칭다오행 항공권 3매를 예매했고 공항으로 이동해 오후 11시 51분 출국했다.

이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려 국내 송환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적색수배는 인터폴의 8가지 수배 유형 중 가장 강력한 단계로 특정 국가가 해외로 도피한 중요 범죄 용의자의 체포를 해당 국가에 긴급히 요청하는 것으로 체포영장이 있어야만 요청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보이는 김씨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이희진씨 동생 이희문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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