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에 세계 정상급 스태프들이 참여해 화제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은 한국과 영국의 세계 정상급 스태프들의 협업을 통해 강렬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완성됐다.

촬영은 ‘1987’ ‘암살’을 통해 시대의 공기와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제39회 청룡영화상 촬영조명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촬영상 수상한 바 있는 김우형 촬영감독이 맡아 역동적인 1979년의 시대상과 전 세계를 오가는 인물의 모습을 카메라에 정교하게 담아냈다. 김우형 촬영감독은 애너모픽 렌즈 중 1930년대 쿠크 사의 렌즈를 개조한 쿠크 크리스털 익스프레스 렌즈를 장착해 드라마틱하고 클래식한 영상미를 포착했으며 스테디캠을 활용한 롱테이크 촬영을 통해 캐릭터 간의 미묘한 관계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이에 김우형 촬영감독과 첫 작업을 함께한 박찬욱 감독은 “상상력이 굉장히 대담하고 과감하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등 다수의 작품에서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조영욱 음악 감독이 이번에도 함께해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의 완성도를 더했다. ‘박쥐’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택시운전사’ 등의 작품으로 청룡영화상에서만 4회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조영욱 음악감독은 예측 불가능한 전개 속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음악으로 극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이미테이션 게임’ ‘디 아워스’ ‘빌리 엘리어트’ 등에 참여한 세계적 실력의 미술감독 마리아 듀코빅이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아 박찬욱 감독과 첫 호흡을 맞췄다. 마리아 듀코빅은 기존 첩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회색빛의 전형적 색감에서 벗어나 생동감과 활기를 불어넣고자 했던 박찬욱 감독의 의도에 따라 강렬한 색상들을 이어 붙이는 블록 컬러의 과감한 사용을 통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1970년대를 새롭게 창조했다.

이에 마리아 듀코빅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박찬욱 감독은 미장센에 통달한 분이다. 굉장히 대담하고, 시각적으로 비관습적인 요소도 개방적으로 수용해줬다”고 전해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만의 다채로운 볼거리에 기대감을 더한다. ‘몬스터 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스티븐 노블 의상감독은 무명 배우에서 스파이로 변모해 가는 ‘찰리’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개성을 극대화한 의상으로 인물에 생명력을 더했다.

특히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등 시선을 사로잡는 ‘찰리’의 원색 의상은 아크로폴리스의 야경, 그리스의 푸른 해변 등 작품의 배경과 어우러지며 매혹적인 미장센을 완성했다. 이에 플로렌스 퓨는 “헤어스타일부터 옷까지 최고의 것들로 준비돼 있었다. 정말 멋졌다.”라며 만족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된다.

사진=왓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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