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가 패션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분방하고 쿨한 1990년대 감성이 돌아왔다.

대담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이탈리아 테일러링을 특징으로 하는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 디스퀘어드2가 오는 28일 포토그래퍼 듀오 머트&마커스와 협업해 90년대 감성을 담은 한정판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

머트&마커스는 디스퀘어드2를 비롯한 유명 패션 브랜드와 매거진의 캠페인 촬영을 맡아 온 영향력 있는 포토그래퍼 듀오다. 영국패션협회가 주최한 2018 패션어워즈에서 패션 혁신가상을 받기도 했다.

디스퀘어드2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딘&댄 케이튼은 오랜 기간 캠페인 화보 제작을 함께했던 머트&마커스와 이번 시즌 특별한 컬렉션을 제작했다. 창조적인 2명의 포토그래퍼가 파트너십을 맺고 활동하기 시작한 중요한 순간인 1994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1990년대는 패션이 곧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던 시대이자 제약 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했던 시기였고, 특히 1994년은 그런 자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냈던 해로서 상징성이 크다. 실제 이번 컬렉션은 90년대의 자유분방하고 쿨한 감성을 잘 보여준다. 넓은 어깨선의 상의와 땅에 끌리듯 길게 떨어지는 하의로 대표되는 오버사이즈, 좌우 비대칭 디자인, 레드와 블루 등 밝고 강렬한 색상이 전체적으로 사용됐다.

또한 컬렉션 전반에 머트&마커스의 대표적인 사진 작품들이 적용돼 특별함을 선사한다. 세계적인 패션모델 케이트 모스의 분위기 있는 사진을 비롯해 유명인들의 사진이 점프슈트, 셔츠 등에 프린트됐다. 화보집이나 갤러리에서 볼 수 있던 사진들이 각 제품에 새겨져 예술작품처럼 가치 있는 컬렉션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번 컬렉션은 소재 면에서도 대담함을 엿볼 수 있다. 원단에 방수 방풍 기능을 극대화하는 라미네이트를 코팅하거나 고무 처리한 천, 종이 등으로 의류를 제작해 독특한 느낌을 주며 절제되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선사한다.

이번 컬렉션은 오버올(Overalls 작업복 스타일의 의상), 봄버 재킷, 탱크톱, 후디, 오버사이즈 티셔츠, 비대칭 형태의 시프트 드레스(직선적인 심플한 드레스) 등의 남녀 의상으로 출시된다. 오는 28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판매되며 4월 12일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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