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드러머 걸’이 강렬한 1차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박찬욱 감독의 첫 TV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이번에 공개된 30초 예고 영상은 감각적인 미장센의 거장 박찬욱 감독답게 아름다운 영상미 속에 꽉 찬 긴장감이 느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상은 극 중 주인공이자 영국의 여배우인 찰리 (플로렌스 퓨)의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시작된다. 극 중 인물들은 불안과 초조함을 극대화하는 음악 속에서 “악마를 막을 수는 없어요. 악마 역을 맡은 인간을 막을 뿐이지”라는 비밀스러우면서도 의미심장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의 신전 앞에서 비친 찰리와 베커(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아름다운 그림자 실루엣이 감각적인 영상미를 더한다.

‘리틀 드러머 걸’은 스파이 스릴러의 거장 존 르 카레의 걸작으로 꼽히는 동명 소설에 기반한 이야기로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아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잇따라 방영된 드라마로 공개 직후 외신의 호평을 받으며 박찬욱 감독의 연출력을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채널A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리틀 드러머 걸’의 국내 방송 버전은 2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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