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깡패’ 음문석의 미친존재감이 드라마를 빛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가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끝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주연들의 명품 열연은 물론,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배우들의 활약이 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이 중에서도 ‘단발머리 깡패’ 장룡(음문석)은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강탈하는 매력만점 악당으로 분노유발캐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장룡은 등장부터 평범함을 거부하는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찰랑거리는 단발머리, 촌스러운 패션, 독특한 충청도 사투리 등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것. 캐릭터 설정에 대해 음문석은 “’단발머리 장룡’은 이명우 감독님과 함께 상의해 캐릭터를 만들었다. 처음 단발머리 아이디어는 감독님께서 주셨고, 거기에 살을 덧붙였다. 20년 전 충청도에서 서울로 올라온 저의 이야기를 캐릭터에 녹여냈는데, 그때의 튀고 싶은 마음이 패션에 담겨있다. 그래서 장룡의 패션이 화려하지만 촌스럽다. 장룡의 말투도 전형적인 충청도 사투리가 아닌, 공격적이고 빠른 스타일로 만들었다. 고민도 연구도 많이 했는데, 시청자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다”고 밝혔다.

김해일(김남길)과 카포에라 액션신에는 무에타이 13년 경력 음문석의 내공이 숨어 있었다고. 이에 대해 음문석은 “김남길 형은 심각해야 하는 장면인데, 제가 물구나무를 서고 요란하게 움직이고 있으니 얼마나 웃겼겠나. 서로 웃음을 참느냐고 힘들었다. ‘잘 봐. 우아한 몸동작이니께’ 할 때의 동작도 애드리브다. 그냥 서서 하는 것보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연기했는데 현장에서 반응이 터졌다”고 말했다.

음문석은 이제 시청자들에게도 애칭이 된 ‘롱드래곤’에 대해서는 “사실 ‘롱드래곤’은 현장에서 감독님이 즉석에서 낸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이를 찰떡같이 자신의 스타일로 완성한 음문석의 연기는 빛났고, 시청자의 반응을 이어졌다. 그는 “평소 제가 하는 버릇, 패턴들을 기억했다가 ‘장룡’ 대사에 녹여내고 있다. 현장 분위기가 워낙 편하고, 배우들끼리도 친해서 애드리브가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신스틸러라는 명칭을 만들어주신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밝힌 음문석. 그가 밝힌 캐릭터와 촬영 비하인드를 들으니, ‘열혈사제’ 속 미친 존재감 ‘단발머리 깡패’ 장룡의 앞으로 활약이 더 기대된다.

한편 SBS ‘열혈사제’는 이처럼 음문석뿐만 아니라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의 환상의 케미가 빛나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6일 방송된 ‘열혈사제’ 20회는 수도권 시청률 20.3%, 전국 시청률 18.1%, 2049시청률 10.1%를 기록하기도 했던 것. (닐슨코리아 기준) 드라마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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