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로코를 하면서 ‘오글거리는 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싶고 자신감도 없었어요. 이번에 ‘별책부록’을 하고나서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신감을 많이 얻은 거 같아요. 들어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욕만 먹지 말자’였는데 지금은 하면 할 수록 더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족함도 느꼈지만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로코가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단, 위하준은 이나영, 정유진과의 케미는 물론이고 이종석과의 브로맨스를 살려내며 후반부 재미를 살려냈다. 드라마 촬영이 끝나자마자 군복무를 시작한 이종석과 그만큼 좋은 기억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제가 느끼기에는 호흡이 너무 잘 맞고, 재미있었고, 되게 편했어요. 저는 은호랑 붙을 때를 제일 괜찮게 봤거든요. 워낙 잘해주고 배려해주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군입대에 관한 이야기요?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이미 군복무를 마쳤고, 가기 전에 너무 심적으로 고통스러운 걸 알기 때문에 절대 먼저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어요. 정말 궁금해서 ‘형 언제가요?’ 정도만 물어봤어요”
이렇게 상대방에 대해 배려하는 위하준도 자기자신을 편하게 풀어두는 순간이 있었다. 바로 친구들과 있을 때였다.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도 출신인 위하준은 고등학교 3학년때 서울에 상경해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했다. 그리고 이때 만난 친구들과 여전히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지서준이 워낙 다정하고, 대사도 예쁘다 보니까 실생활에 적용해서 많이 해봐야 할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한테도 몇개월 전부터 그렇게 다정하게 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힘들어요. 뭔가 털어지지 않는 느낌이라서. 저를 좀 피하는 거 같기도 하고(웃음). 다 배우를 지망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고민도 나누기도 해요. 저한테는 소중한 친구들이에요”
‘예쁜누나’부터 시작해서 ‘별책부록’까지 쉴새 없이 달려온 위하준은 2018년을 바쁘게 보냈다. 여기에 tvN 예능프로그램 ‘섬총사’까지 출연했으니 체력적으로도 한계점이 올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위하준은 “일을 하면서 힘든 건 당연한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섬총사’는 고향 어르신들, 부모님들이 좋아해주셨어요. 요즘 정말 가족이 화목해요. 추억도 없고, 부모님도 엄해서 무서워만 했는데 저도 일을 하고, 형누나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니까 가족들이 다 서로 행복해해서 힘들었던 게 다 사라져요. 보람을 느껴요. ‘황금빛 내 인생’ 출연 때부터 한번도 소안도 집을 못가서 이번에는 꼭 가야할 거 같아요”
영화 ‘곤지암’에서 위하준은 욕망에 뚜렷한 캐릭터를 그렸다. 일부에서는 ‘곤지암’과 ‘별책부록’의 위하준이 같은 인물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기도. 드라마에서 줄곧 훈훈하거나 반듯한 청년 이미지를 그려왔으니 이미지 변신에 목마를 법도 했다.
“다음 작품이든 다다음 작품이든 기회만 주어지면 정의롭고 터프한 역할을 하고 싶거어요. 액션을 좋아하기도 하고, 제가 제일 내세울 수 있는 장기라고 생각해요. 그런 장르를 하면 시청자 분들도 새로운 모습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저 또한 고되더라도 자신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선과 악이 확실하게 구분되는 게 제 장점인 거 같아요. 연기를 처음 배울 때도 제가 다정한 걸 하면 ‘넌 뒤에 뭐가 있는 거 같아’ 이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 반전이 있는 캐릭터도 만나게 되면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올해 29살인 위하준은 20대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고 싶을까. 그는 “개인적으로 제가 진짜 좋아하는 취미를 빨리 만들고 싶어요. 제가 29년 동안 살면서 ‘예쁜누나’ 포상 휴가로 해외를 처음 나가봤고 그게 끝이였거든요. 20대가 너무 아까운 거에요. 남들 다하는 걸 너무 안해보고 살았더라고요. 저를 너무 닫아놓고 산 거 같아서 여행을 좀 다니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미 군복무도 끝냈고, 또 지금껏 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영화 ‘걸캅스’ 개봉도 앞둔 상황. 누구보다 20대를 치열하게 지나고 있는 위하준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아질 수 밖에 없었다.
사진=엠에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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